용서받지 못한 자 남자 독백
- 작성일2018/08/06 16:25
- 조회 981
[유태정]
(수화기 내리고) 그러면 도와줄 수가 없어. 너처럼 이렇게 느리게 말하면 도와줄 수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지? 응? 통신보안 시피 병장 유태정입니다.
딱. 신속, 명확, 정확하게 알았어?
아니야 모르는 거 같은데. 손대 손대 몇 대 맞을래? 충분해? 그걸로 될 거 같애? 알았어.
자자 전화 또 온다. 또 온다. 전화 또 온다 지훈아.
(목소리 변조 해서) 음 나 사단 작전 장교야~ 음 대대장 전화 안받으시는데 어디 가셨나?(사이)
지훈아 그거는~ 어디 가셨냐고 묻잖아~ (사이)
야 너 내가 지난번에 전화번호 다 외우라고 했지? 너 안외우고 뭐했어? 조까 새끼야~
근데 하나도 못 외우잖아... 뭘 외운거야. 하나도 모르잖아. 친구 전화번호 외운거야?
이새끼 웃기는 새끼네. 뭐 믿고 그렇게 어리버리 한거야?? 너 그래가지고 군생활 견딜 수 있을 거 같아?
지훈아 내가 한시간 시간 줄테니까 한시간 안에 전화번호 다 외워 알았어?
한시간 안에 전화번호 다 못 외우면 넌 오늘 밤 피살 될 줄 알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