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여자 독백
- 작성일2018/09/26 14:55
- 조회 1,703
[은숙]
맨날 어딜 그렇게 밖엘 어슬렁어슬렁 다니는지
그래놓고 우리가 일 다 해놓으면 늦게 나타나가지고
계산이 안 맞네, 뭐 이게 삐뚤고 맘에 안 드네,
아니 그럼 지가 일을 같이 하던가.
하.. 여기 계속 다니다가는 내가 그냥 암 걸려 죽을 거 같애, 내가.
그래놓고 우리가 일 다 해놓으면 늦게 나타나가지고
계산이 안 맞네, 뭐 이게 삐뚤고 맘에 안 드네,
아니 그럼 지가 일을 같이 하던가.
하.. 여기 계속 다니다가는 내가 그냥 암 걸려 죽을 거 같애, 내가.
하, 어이없네?
너 남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해도 되냐? 니 일 아니니까 상관없다 이거지?
야, 아니, 그만두고 말거면 왜 고민을 하겠냐?
너는, 너는 그만두는 게 그렇게 쉽냐?
아니 그냥 친구 편들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그러면 되지.
혼자만 잘난 척, 어? 아주 혼자만 다 아는 척!!
하, 진짜 말을 못 해. 아 너랑 무슨 말을 못 해.
아 단호박!! 아니 이 고구마야!!
너는, 너는 그만두는 게 그렇게 쉽냐?
아니 그냥 친구 편들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그러면 되지.
혼자만 잘난 척, 어? 아주 혼자만 다 아는 척!!
하, 진짜 말을 못 해. 아 너랑 무슨 말을 못 해.
아 단호박!! 아니 이 고구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