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여자독백
  • 작성일2019/05/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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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세주는 서운할까봐 걱정되고 나는? 나는 상관없지?
왜 그랬냐고?
쪽팔려서 그랬어. 세주한테 쪽팔려서.
우리 엄마 결혼하는 것도 나 이미 충분히 창피한데 그럼 뭐라 그래.
우리 엄마 돈 때문에 결혼하니까 나라도 자존심 세워서 내기 걸었다고 할까?
니가 내 기분을 알아? 넌 아무 걱정 없잖아.
넌 혼자 속 편하게 살다가 내가 비굴하게 지킨 니네 엄마 집안 다시 찾아가면 되는 거잖아!
나만 그 두사람 사이에 숨막히게 살면 되는 거잖아.
나도 몰라 이제.
두 사람이 결혼을 하든 말든 우리 엄마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하든 나도 이제 상관 없으니까 같지 않게 나 위로 하지 말고 이제 아는 척도 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