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특별한형제 남자독백
  • 작성일2019/08/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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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하]
 
변호사님은 가족을 선택해서 태어나셨습니까?
함께 살아가는데 장애인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이나면 119에 신고를 해야죠.
비장애인은 불이 나면 안 위험합니까?
그렇게 완벽한 사람들이 왜 동구가 필요합니까?
우리 신부님이 그랬어요.
약한 사람들이 돕고 사는 거라고.
약한 사람들은 약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거라고.
혼자만 생각하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같이 생각하면 죽지 않는다고.
내가 동구를 이용했다면 동구도 나를 이용한 겁니다.
동구가 나를 도왔다면 나도 동구를 도운 겁니다.
그렇게 우린 같이 사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