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 유진초이 (이병헌)




첨엔 호기심이었고, 그 후엔 방관이었고... 지금은 수습이오.

(잠시 침묵) 조선으로 오면서 생각했소. 조선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내가 뭔가를 하게 되면 그건, 조선을 망하게 하는 쪽으로 흐를테니까.


(애신:  귀하의 말대로라면 난 그때 잡혀갔어야 맞소.)


그래서 온거요. 그랬어야 했는데 호기심이 생겼소.

조선이 변한것인지, 내가 본 저 여인이 이상한것인지.

잡아넣지 않는 것으로 방관했고, 총을 찾지 않은 것으로 편들었소.

지금 그걸 수습중이고.

당분간은 애기씨로만 지내시오. 여기 출입도 삼가하고.

오늘은 나 혼자 왔지만 다음엔 미군들이 들이닥칠거요.

답이 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