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앤티크 - 기범
  • 작성일2012/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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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독백대사 앤티크 - 기범 (벌컥 출입문 열리며, 들어선 기범. 척- 밖에서 뜯어온 종업원 구인 공고를 내민다.) 출퇴근 시간은 상관없는데, 밥 먹는 시간 삑사리는 못 참아.쉬는 시간, 간식 시간 따로. 남는 케익은 무조건 내 거. 월급 빵꾸내면 바로 신고한다. (정적 속에 심각하게 마주 앉는 세 사람. 관찰하듯 선우와 기범을 노려보고 있는 진혁) (뭐냐는 듯, 벌떡 일어나며) 아~ 씨발그럼, 케익을 못 먹는 건가?(아무렇지 않게) 그게 뭐?(보다 못해 나가버리며) 아, 시꺼. 좆까. (기범, 선우가 내온 신제품 케익을 툭- 집어서 나간다. 이때, 케익을 우적우적 씹으며 다시 들어오는 기범. 완전 감동한 표정이다.) 할 게.술 끊은지 오래 됐는데, 케잌에 넣으니까 별미네. (놀라서 동시에 기범을 쳐다보는 진혁과 선우 잠시 후, 선우가 막 가져왔던 신제품 케익을 연거푸 먹어치우던 기범, 갑자기, 울컥 눈물을 터뜨린다.) (무릎 꿇으며) 사부님! 제자로 삼아주십쇼!아! (꾸벅) 캄사함닷! (또 꾸벅) 열심히 하겠슴다!(진혁에게) 시꺼, 됐거든. 케익 만들 거야! 서빙 같은 건 영감탱이가 하든가. (진혁, 어이없는 듯 웃다가 버럭- 기범의 뒷덜미 낚아채서 질질 끌어낸다.) (끌려가며) 사장이 뭐라구! 사부님 없음 이 가겐 그날로 쫑이잖아!내 말이 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