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여자독백 - 송혜교 역(하영은)
- 작성일2021/11/30 14:56
- 조회 713
너 일 이따위로 할래? 무슨 일이에요?
공장 뺏어가고 원단 가져가고 그래 너도 경쟁에서 이겨야 되니까 그건 이해할게.
근데 사람 갖고 장난하면 안 되지. 그건 제안이 아니라 이용이라고 해야지.
너 어차피 안 데려갈 거였잖아. 그렇게 불안해? 그렇게 자신 없어? 나한테?
있는 그대로 다 뺏어갔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하고 아무리 생각해 봤자 이길 자신은 없고.
옷만 디자인하지 말고 네 마음부터 디자인해.
욕심 불안 이간질 배신. 야 그딴 걸로 이쁘고 좋은 옷이 나오겠니?
네 마음이 손끝으로 나오는 건데? 한 번만 더 우리 애들 건드려.
몇 년이 걸리든 민사소송이라도 걸어서 내가 너 다신 옷 못 만들게 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