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여자독백 - 노다현 역(문가영)
  • 작성일2022/06/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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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럼 딱 하나만. 예쁘다. 엄청 맛있어요. 아 이런 맛이구나.

서빙만 했지 먹어본 건 처음이라서. 어려운 말 쓰시는 거 보니까 유명한 셰프님이신가 보다.

그렇게까지 권하시면 사양하진 않을게요. 고마워요. 내가 이렇게까지 염치없진 않은데.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구나. 오늘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한 거예요.

나는 내 인생 딱히 싫어하지 않거든요? 나마저 내 인생 싫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근데 오늘만큼은 저 멋진 사람들 틈 속에 나도 한 번은 껴있고 싶다.

이런 생각 하니까 내가 너무 한심하고 주눅 들었는데. 덕분에 좋아졌어요.

아 나 근데 되게 웃긴다. 처음 본 사람한테 별 얘길 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