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남자독백 - 동석 역(이병헌)
- 작성일2022/06/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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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도 미안하단 말도 없이
내 어머니 강옥동 씨가
내가 좋아했던 된장찌개 한 사발을 끓여놓고
처음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셨다.
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난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 안고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
내 어머니 강옥동 씨가
내가 좋아했던 된장찌개 한 사발을 끓여놓고
처음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셨다.
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난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 안고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