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신데렐라 언니 - 기훈
- 작성일2013/0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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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남자독백대사 신데렐라 언니 - 기훈
강가 / 저녁
(은조, 여전히 돌멩이를 던지며 강물에 파문을 만들고 있다. 그 앞에 서 있는 기훈. 은조, 우뚝 선다.)
(웃는다) 한참 찾았잖아.
(와서, 은조의 손에서 돌멩이 찾아 멀리 던져버린다) 가자.
가자, 배 고프다. (은조 손 잡아 끌고 가는데)
(은조, 홱 뿌리친다.)
...... 아 참 거 짜식 사람 민망하게..... 아 미안하다 미안해. 응?
(은조, 앞서서 돌밭을 휘적휘적 간다.)
(따라가며) 어디 가 임마? 집에 가는 거 아니지? 너 이 동네 어디가 어딘지두 모르잖아.
내가 작년 여름에 이 동네 들어와서 처음 낮잠 자던 데부터 시작해서, 어디가 어딘지 빠삭하게 꿰구 있거든?
내가 이래뵈두 숨기 전문... (돌밭 돌부리에 발 걸려 휘청-) 어어어 (퍽! 무릎과 손바닥으로 엎어진다.)
으으으으 (돌에 찍힌 무릎과 손바닥 문지르며 고통스런 얼굴을 과장해서 은조를 바라본다.)
(은조, 동요 없이 무심히 본다) 으으으으으.....
(은조, 그냥 내버려두고 간다)
(어이 없어서) .... 야!
얌마 너 사람이 다쳤는데 어떻게 그냥 가냐? 나 걷지두 못하겠다구!
(은조, 더 빨리 간다) 허. 야! 너 이러기야?
(은조, 더더 빨리 가다가 휘청-) ?
?? (벌떡 일어나 은조에게 가려는데 은조, 기훈보다 더 벌떡 일어나 그냥 간다.)
..... (따라가면서) 괜찮아? 기다려봐! 너 아플 거 같은데..
(은조, 이미 빠르게 저만큼 가고 있고)
허... (성큼성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