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문방구 여자 독백
- 작성일2018/08/20 17:16
- 조회 1,155
[미나]
문방구 내놨어요..어차피 퇴원해도 장사 못해요.. 이 몸으로..
안 되면 뭐?... 어쩔껀데요?... 당장
이번 달 물건값 어음은 어쩔거고..
수술비에 입원비는 또 어쩔건데요? 아~ 또
대출 받으시려구?
장사가 안 되면 접었어야지.. 요즘 누가 문방구에서 물건을 산다고 빚까지 내가면서
그러고 있어요?...
아, 몰라!.. 아부지 못
갚음 그 빚 다 내가 갚아야 돼...그러니까 아무소리 말고...
(버럭) 안 되면 이렇게 되질 말든가!!...멀쩡하게
직장 잘 다니고 있는 사람 오라가라... 빚 독촉에 이자 독촉에 정신 사납게 하지 말든가?
도대체 그놈의 문방구가 뭐예요?.... 뭐길래 이러냐구?...
하긴.. 엄마 돌아가신 다음 날도 가게 문 연 사람이니까...
(아버지, 그 말에 홱 미나를 쳐다본다. 미나, 시선을 피하더니 가방을 챙겨 일어나는데.... )
아빠한텐 그게 중요하죠? 그깟
애들 운동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