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식이 동생 광태 남자독백
  • 작성일2018/09/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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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

광태야. 나 새우 좋아하는 거 알지?
나 볶음밥도 무지 좋아하고..
근데.. 새우와 볶음밥. 따로따로는 좋아하는데..
그 두가지가 합쳐져서 '새우볶음밥'이 되버리면 얘기가 달라져.
나 새우볶음밥은 너무너무 싫어하거든.
새우는 새우일 때, 볶음밥은 볶음밥일 때가 아름답다.
새우볶음밥은 잘못된 조합이야.
내가 각각 좋아하는 두 사람이 서로 사귄다.
...깊은 관계다.
7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때.. 나는 평화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이번에도 평화를 지켜야하는거냐? 왜 세상 평화는 나 혼자만 지키냐?